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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나의 흔적

Bluecom Decibel BCS-T90 사용기

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이 제품의 음질 및 사용후기 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사실 이 글은 언박싱 글을 쓴 뒤에 바로 작성을 하긴 했으나 사용을 좀더 해보고 작성해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공개를 미루었다. 그러나 이용한지 6개월 정도 되는 시점인 지금이면 이 글을 좀더 다음어서 재작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예 글의 구성을 다시 다 잡게 되었다.

 

언박싱 글에서 언급했지만 그 당시 사용했던 넥밴드 타입 블루투스 이어폰은 aptx를 지원하지 않은 관계로 소리가 먹먹함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aptx를 지원하다보니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Sony 블루투스 헤드셋(이것도 aptx를 지원함)과 거진 같은 음질을 내주었다(Sony 제품과 이 제품 간에 확 눈에 띄는 차이는 없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이어폰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제공해주는데 나중에 이 제품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앱에 대해서도 설명하겠지만 이 제품은 4개의 프리셋을 앱을 통해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일단 내 귀가 막귀..라는 전제를 먼저 깔고 얘기하자면 기본의 경우는 고음과 저음에 대한 분명한 구분이 존재했다(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나중에 언급하게 될 시그니처 사운드 설명시 이해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음강화의 경우는 고음이 강화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저음강화의 경우는 퉁퉁 치는 베이스음이 좀더 강화된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오해의 소지가 있을것 같아 조금 더 보강하면 기본이나 고음강화의 경우 베이스음이 아주 안들린다는것이 아니다. 가볍게 통통..치는 느낌정도이다) 마지막으로 시그니처 사운드는 고음과 저음의 간격을 줄인 느낌이 들었다. 즉 고음을 좀더 낮추고 저음을 좀더 높여서 전체적으로는 평탄한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는 가늘어진 음색의 느낌이 들었다. 근데 그러다보니 고음과 저음이 약해져서 심심하다는 인상이 컸다. 즉 고음과 저음이 각각의 파트에서 각각 강하게 다가와야 인상적이었는데 그런 것이 없다보니 일단 듣는 귀 입장에서는 부담없는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한편으로는 개성이 없는 사운드였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기본이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 힙합이나 EDM 들을때는 저음강화 쪽이 나은 정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어폰을 설정하는 기능을 제공해주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주 바람직하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얘기를 꺼내게 되면 이 제품의 출시 당시의 상황을 좀 언급해야 할 필요성이 있게 되어서 그 당시의 내용을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이 제품은 제품 출시 초창기때 말이 많았던 제품이었다(지금은 후기를 읽어보면 많이 해소가 된듯 하다) 가장 대표적인 불만사항이 지하철에서의 끊김현상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었다. 출시 초창기에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것에 대해 문제를 많이 제기되어 게시판이 불만, 교환, 환불..이런 내용들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운이 좋았는지 그러한 끊김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제조사인 블루컴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대응하기 위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게 되는데 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바로 이 스마트폰 앱으로 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부분을 제공하지 않으면 끊김현상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은 A/S 센터에 보내서 점검을 받거나 점검 받아도 문제가 없으면 환불해야 하거나 또는 환불이 안될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제품에 기술적인 결함이 발생할 경우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으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것도 조심조심 해야 하는 것이 통상적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면 앱도 같이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출시 초창기엔 이 앱 또한 불안한 부분이 있었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제품 초기화를 하게 되는데 이 방법이 쉬운 방법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는 끊김현상이 개선되었다 해도 내자신은 끊김현상이 없었기 때문에 괜히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서 이전에 없었던 문제가 생기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까바 하지를 않았다. 실제 끊김현상이 개선되었다고 했지만 사용자들은 아직도 끊김현상이 생긴다고 글들이 올라왔었고 몇번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거쳐 지금은 안정화되어 있는 상태이다. 나도 사용자들이 끊김현상이 개선되었다는 글을 보고 난 뒤에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 시점에서 QCY T1을 소유하고 있던 지인(A 라고 하겠다)이 이번 공동 구매 이벤트때 이 제품을 구매했는데 이 제품을 짧게 사용한 뒤의 음질 평가를 올리도록 하겠다. A의 의견에 따르면 전체적은 음질은 QCY-T1 보다 맑은 느낌이다. 그러나 저음부분에 대해서는 QCY-T1 보다 음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렸다. 음질이 맑은 느낌..이란 것은 aptx 코덱의 힘인거 같고 저음이 QCY-T1 보다는 약한것으로 추측이 된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음악 어플에서 제공하는 이퀄라이저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