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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나의 흔적

Bluecom Decibel BCS-T90 언박싱

참으로 오랜만에 하드웨어 리뷰를 해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핸드폰에 연결해서 쓰는 블루투스 헤드셋이 2개가 있었다. 하나는 Sony의 MDR-XB950BT 였는데 음질은 믿고 듣는 Sony 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으나 이 헤드셋의 외형이 말 그대로 귀를 완전 덮는 형태의 헤드셋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지만 여름에는 쓰기 불편한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여름에 사람많은데 가는거 아니면 꾸역꾸역 쓰고 다녔지만 너무 더워서 하나 얻은것(?)이 넥밴드 스타일의 GNI-301 이었다. 이 제품은 동생이 작년에 LG X4 2018 버전을 사면서 얻은것이었는데 동생은 유선 이어폰을 쓰는 위주여서 나에게 준 것이다. 이것도 그냥 쓰기에는 좋았지만 일단 음질이 만족스럽진 않았다. 음질에 대해 세세하게 가려내는 것은 할 수 없는 막귀이긴 하지만 적어도 apt-x 를 지원하는 MDR-XB950BT 와는 차이가 느껴졌다. 그래서 일단은 거쳐가는 제품이라고 쓰고 있었는데 그때 작년부터 돌풍처럼 휩쓴 제품이 가성비 최강의 QCY-T1으로 시작하게 되는 QCY 제품군이었다. 이 제품은 쓴 사람들마다 호평 일색이었다. 음질에 대한 전공을 하시는 유튜버 대학교수님부터 내 가까운 지인까지 2만원대 제품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음질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제품도 참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것이 계속 새 제품이 나올때마다 일단 새 제품으로 주문하면 받는데까지 1달이 걸리는 시간의 문제가 있었고 이 제품이 나오면 나올수록 장사꾼들이 배송료를 1만원을 붙이다보니 배송비를 포함하면 2만원대가 아닌 3만원 중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이 제품은 칩셋을 퀄컴이 아닌 리얼텍 칩셋을 사용하고 있는데 apt-x 코덱은 퀄컴 칩셋이어야 가능하다는 것이었다(결론만 놓고 보면 퀄컴이 apt-x 기술을 갖고 있는 CSR을 인수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글에서 검색하면 여러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리뷰에서 다루지는 않겠다) 그래서 QCY 제품군은 빨리 접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유튜버 Producer dk 님의 영상으로 접하게 된 BCS-T90 이다. 일단 Producer dk 님의 이 제품의 리뷰 영상을 아래에 걸어놓도록 하겠다. 리뷰 영상은 이 제품을 참고하라고 올린것이며 이 리뷰의 내용과 앞으로 말하게 될 나의 제품 평가가 모든면에서 일치하는 것은 아님을 밝혀둔다.

 

Producer dk님의 BCS-T90 리뷰 영상

이 영상을 보고 갑자기 지름신(?)이 강림하게 되어서 샀다..라고 말하면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설득력이 떨어지니 구매를 하게 된 이유를 얘기하자면 Producer dk님이 이 영상을 제작하면서 이 제품의 공구 이벤트가 같이 들어가게 되었다(이 글을 보는 시점에서는 공구 행사가 종료되었을수도 있다. 공구 이벤트 링크는 이 영상을 youtube에서 직접 보게 되면 거기에 공구 이벤트 링크가 올라와있다) 일단 이 제품의 가격이 102,000 원으로 책정되어 있고 에누리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이 제품을 검색해도 최저가로 88,900원(2019-07-30 기준)으로 나오는데 이러한 제품을 64.900 원(택배비 별도)로 공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었고 apt-x 코덱을 지원하였기때문에 QCY 제품군과는 차별화가 되어지는 지점이 있는데다가 개인적으로 이런 TWS(True Wireless Stereo) 블루투스 이어폰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구매하게 되었다(머..이런점들 때문에 결국 지름신이 온것을 부인하지는 않겠다..ㅎㅎ..) 암튼 제품을 사게 된 동기는 이쯤에서 끝을 맺고 본격적인 언박싱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다. 나는 이 제품을 7월 26일날 주문해서 7월 30일날 받았다. 이 글을 쓰는 날 이 제품을 받은 셈이다. 7월 26일이 금요일이어서 주말이 끼는 바람에 제품 수령을 화요일날 받게 되었다. 배송 자체는 문제는 없었다. 나는 금요일 오후에 주문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거지만 금요일 오전에 주문한 사람은 토요일날 받기도 했다. 제품은 내돈주고 직접 샀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 늘상 하듯이 제품 주문서 사진을 올려본다

 

제품은 다음과 같이 택배 박스에 이런 모양으로 담겨져 왔다. 

 

택배박스를 열고 난 뒤의 모습
제품박스 전면

아래의 사진은 제품 박스의 측면을 촬영한것으로 이 제품의 특징을 다음의 6가지 아이콘으로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다

제품박스 측면

위의 사진으로 나오다시피 제품의 사용시간이 10시간으로 상당히 긴 편에 속한다. 그리고 터치 동작을 통해 이어폰 조작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장점보다 단점이 좀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오토 페어링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이어폰을 보관하고 있는 충전 케이스를 열면 이어폰이 가장 최근에 페어링을 이루었던 장비와 자동으로 페어링을 시도해서 연결하게 된다(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핸드폰으로 바로 연결된다..로 알고 있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가장 마지막에 연결했던 장비가 핸드폰이기 때문에 거기랑 연결하는 것이다. 만약 PC나 노트북이 가장 마지막에 연결했던 장비라면 해당 PC나 노트북과 블루투스 연결을 시도해서 페어링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착용감지센서를 통해 이어폰 이용자가 실제로 귀에 이어폰을 끼었는지 체크하게 되는데 장착을 하지 않았을 경우 터치 동작을 한다해도 해당 동작에 대한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즉 귀에 착용해야만 터치 동작을 인식한다는 뜻)

다음의 사진은 제품박스 뒷면으로 측면보다는 좀더 상세한 제품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제품 박스에는 언급이되어 있지 않으나 이 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아이폰 용 앱을 회사측에서 제공해주고 있다

제품박스 뒷면

이 제품은 겉포장이 있고 겉포장 안에 속박스가 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지금까지 사진으로 봤던건 겉포장이고 그 안에 제품이 들어간 T90이란 글씨가 씌여진 속박스가 있다.

제품의 겉포장과 제품의 속박스

이 속박스를 열면 2개의 영역으로 나뉘어진것을 있는데 왼쪽 영역에는 이어폰이 들어있는 충전케이스가 들어있는 영역이고 오른쪽 영역은 충전을 위해 사용되는 usb-c 타입 케이블, 설명서, 폼팁이 들어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아이콘으로 알기 쉽게 이루어져 있다. 

왼쪽에는 이어폰이 들어있는 충전케이스, 오른쪽에는 케이블, 설명서, 폼팁이 들어있다
아이콘이 그려져 있는 종이를 젖히면 다음과 같이 보인다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왼쪽에는 이어폰이 들어있는 충전케이스가 들어있다. 이제 이것들을 아래 사진과 같이 꺼내보도록 하겠다

왼쪽은 이어폰이 들어있는 충전케이스, 오른쪽은 usb-c 케이블과 설명서, 폼팁이 들어있는 비닐포장이다

이 제품 이용자들의 구매리뷰를 읽어보면 여타 다른 TWS 이어폰들의 충전케이스보다는 작다고 말하고들 있다. 실제로 비교가 되게끔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있는데 나는 이 제품이 TWS 제품으로는 처음인지라 마땅히 비교 제품군이 없어서 다음의 사진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가로, 세로 몇 센치..이런 식의 표현은 정확할수는 있겠으나 비교대상이 없어서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동전을 나열해서 표현했다

100원짜리 동전 3개와 500원짜리 동전 1개로 표현되는 충전케이스

충전케이스는 전체적으로 비닐로 다시 한번 포장되어 있다. 전체적인 케이스의 크기는 가로는 100원짜리 동전 3개을 나열한거보다 아주 조금 더 크고, 세로는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이다. 이 글을 쓰다보니 이 케이스의 높이를 표현한 사진이 없는데 높이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나는 이러한 제품이 없어서 이 케이스가 큰 건지 작은건지 모르겠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다른 제품군이 있는 사람들의 말을 빌려보면 다른 제품군들보다가 작은 크기라고 말들을 하고 있다.

 

충전케이스를 열어보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이어폰이 들어있다. 뚜겅을 열거나 닫으면 충천케이스 측면에 있는 LED에서 불빛이 들어오게 되며 이 불빛의 색상으로 충전케이스에 얼마만큼의 전기가 남아있는지 알 수 있다(충전케이스에 이어폰을 넣어서 이어폰을 충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어폰에도 이어폰 안에 있는 전기가 얼마만큼 남았는지 알 수 있는 LED가 있다)

뚜껑을 열은 케이스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뚜껑을 열은 케이스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케이스와 이어폰에 LED가 있다)

이어폰 색상은 번쩍거리는 느낌의 회색 펄 도장이 들어가있다. 그리고 사진상으로는 잘 확인이 안되겠지만 QCY-T3와 에어팟과는 달리 이어폰이 전반적으로 곡면 디자인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밋밋한 느낌은 그리 받지는 않았다. 펄 도장 디자인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고 있어서 좋은 디자인이다 아니다 라고 단정지어 말할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나쁜 느낌은 들지 않았다(내가 가지고 있는 자가용 색상이 이 색상 계열이어서 더 친숙함이 느껴지는 걸지도..) 

 

이번글에서는 이 제품에 대한 언박싱과 관련된 내용을 써봤다. 다음 글에서는 이 제품이 보여주고 있는 음질이나 통화품질에 대해 짧게 언급하고 이 제품에서 제공하고 있는 앱에 대해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