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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나의 흔적

쏘울 스마트키 단추형 전지 교체기

쏘울을 구입한지 이제 2년 반은 넘어선거 같다. 그래도 차를 거의 몰고 다니질 않다시피 해서 현재 총 주행거리가 6800 키로 정도뿐이 안된다(이럴꺼면 차를 왜 산거지..? 내 돈 주고 샀음 정말 억울할뻔 했다) 보험료와 각종 유지비야 내가 내야 하는거지만..암튼 각설하고..

 

차를 몰고 다니질 않다보니 밧데리 관리 차원에서 1주일에 한번씩 시동을 걸어서 조금 오래 공회전을 시키고는 한다. 근데 2주전쯤 차문을 열려고 손잡이 버튼을 눌렀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순간 아 얘 또 밧데리 방전됐나..(몇달전 밧데리를 한번 방전 시킨 경험이 있어서ㅠㅠ)싶어서 일단 스마트키에서 따로 키를 분리한뒤 그걸로 열고 시동버튼을 누르니 시동은 걸렸다. 그래서 한숨 돌리고 있었는데..

어제 다시 시동을 걸려고 하니 또 그런 증상이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키를 분리하고 시동 버튼을 눌렀는데..이젠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 것이었다. 맘은 정말 시껍해지기 시작했다. 밧데리 방전 안시킬려고 1주일에 한번씩은 시동은 걸어주었지만 그래도 일단 밧데리가 한번 방전되면 그 후 수명이 확 준다는 블로그 글을 본게 있어서 어쩌나 싶었는데..

 

순간 이상했다. 실내등은 켜지고 있지 않은가? 밧데리 방전 되었으면 얘도 켜지면 안되는건데..그래서 글로브박스안에 스마트키를 넣어 인식을 시킨뒤 시동버튼을 누르니 시동이 걸렸다. 그때 문득 생각이 들었던게 있었다. 시동버튼 누를때 보니 계기판 등에서 차 모양 안의 열쇠 그림 그러져있는것이 불이 들어오던데..여기서 아 스마트키 밧데리가 나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2년 반 넘어설 동안 한번도 갈아준적이 없으니 갈아줄때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날 우여곡절(?)을 거치며 밧데리, 정확하게는 스마트키에 들어가는 동그란 모양의 전지(예전엔 이걸 수은전지로 불렀지만 요즘은 수은이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여기선 편의상 단추형 전지라고 하겠다)를 샀다. 쏘울용 스마트키에 사용되는 단추형 전지는 CR 2032 3볼트짜리 1개가 들어간다. 갠적으로 단추형 전지를 산 지가 하도 오래전이라 이런 품번을 파악 안하고 걍 사러 갔는데 번호를 물어보길래 다시 집에 가서 번호를 확인하고 샀다. 그래서 서두에서 우여곡절이란 말을 좀 썼다. 다이소에 가면 1000원이면 단추형 전지 2개 들어있는 걸로 1개 살 수 있다. 차를 사면 스마트키가 2개 나오는데 나와 아버지가 각각 1개씩 가지고 있어서 이참에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것도 교체했다

 

스마트키 전지 교체하는 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스마트키에서 수동으로 문을 열수 있는 키를 제거한다. 그러면 홈이 2개가 보이는데, 열쇠가 들어가게 되는 홈 말고 그 옆으로 조금 긴 모양의 홈이 있다. 여기에 동전을 꼽아 넣는다. 나는 500원짜리 동전을 사용했다.(패드로 사진을 찍은것이라 화질은 구리지만 의도를 이해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이렇게 동전을 꼽은 후 동전을 손으로 잡고 비틀게 되면 다음과 같이 스마트키가 분리가 된다

 

 

단추형 전지를 보면 글씨가 써져 있는 면이 +극이고 글씨가 쓰여져 있지 않은 면이 -극이 되는데 +극을 아래쪽으로 해서 넣으면 된다(그림 기준으로 설명하면 단추형 전지를 넣었을때 글씨가 없는 -극이 위로 올라오게 하면 된다) 그리고 다시 분리된 스마트키를 홈을 잘 맟줘서 끼면 조립이 완료된다. 분해하면서 알게 된건데 처음 들어있는 단추형 전지는 파나소닉 제품이었다. 지금은 1000원에 2개 주는 다이소 제품..얼마나 갈라나 궁금해진다..